"어린이 진료, 폭염일에 37% 증가…눈·피부 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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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진료, 폭염일에 37% 증가…눈·피부 질환 주의보"

모두서치 2025-08-02 07:0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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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체감온도 35℃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이 발생하지만,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해 열에 취약하다. 폭염 시기 어린이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과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0~14세 어린이 진료 내역 중 5~9월 자료를 통해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과 기상 요인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기상청 기준에 따라 일최고 체감기온이 33℃ 이상인 날을 '폭염일'로, 그 외의 날을 '비폭염일'로 구분해 진료 건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폭염일 평균 어린이 진료 건수는 비폭염일 대비 36.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에는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폭염일 평균 진료건수가 188건으로 14년 동안의 폭염일 평균치인 93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폭염일에는 진료 건수 증가 뿐만 아니라, 감염 및 기생충성 질환, 피부 질환, 눈 질환의 진료 비중도 비폭염일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성 질환의 진료 비중은 비폭염일 6.4%에서 폭염일 8.3%로 1.9%p(포인트) 증가했다. 피부 질환의 진료 비중은 비폭염일 5.8%에서 폭염일 7.4%로, 눈 질환은 5.4%에서 7.0%로 각각 1.6%p 증가했다.

폭염일에 가장 비중이 높은 질환은 호흡기 질환(54.7%)으로 나타났다. 냉방 기기의 장시간 사용과 실내외 온도 차이 등 냉방 환경이 어린이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소는 폭염 기간 평균 지면온도와 최저기온의 상승이 주요 질환 진료 증가와 관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장염, 식중독, 구내염 등의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은 지면온도와 관련성이 높았다. 평균 지면온도가 1℃ 오를 때 진료 건수가 약 4% 증가했다. 특히 평균 지면온도가 약 25℃ 이상일 때 진료 건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피부와 눈 질환은 최저기온 상승 시 진료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 최저기온 1℃ 상승 시 피부 질환은 약 2.5%, 눈 질환은 약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최저기온이 약 20℃ 이상일 때, 피부와 눈 질환의 진료가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체온조절 능력이 낮아 밤에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약화된다. 이때 피부나 눈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부위에서 염증·자극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어린이의 수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 온도를 24~26℃(1세 미만 영유아는 18~21℃), 습도는 40~60%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린이가 잠들기 전 미리 실내를 선선하게 만든 후, 자는 동안에는 냉방 기기는 꺼두는 것이 좋다.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시키고, 통기성 좋은 잠옷과 이불을 사용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 기상과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함께, 잠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TV 등 전자기기 사용 자제는 뇌 자극을 줄여 수면 유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폭염 시기 어린이 건강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며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 및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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