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지 10일이 지났다.
1일,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편의점, 병원, 카페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쿠폰 사용이 활발히 이뤄졌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어디에서 썼나 봤더니..
지난달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1차 결제 데이터에 대해 분석됐다. 그 결과, 소비쿠폰이 가장 많이 쓰인 업종은 편의점(11.3%)이었다. 의료/건강(5.0%), 카페(4.4%), 일반음식점(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생활 공간에서 지출 효과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소비 성향은 세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2030의 소비는 편의점(20대 32.0%, 30대 37.7%)과 카페(20대 16.0%, 30대 22.9%)에서 활발했고, 고연령층은 병원이나 약국 소비가 높았다.
또한 남성의 경우, 편의점(32.8%) 소비가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카페(17.4%)와 베이커리(7.3%)에서 사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연 소득 수준을 낮게 평가한 응답자는 마트나 할인점에서 소비쿠폰을 집중적으로 사용했으며, 안경점 등에서도 많이 사용했다. 이에 반해,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 교육 분야 등 고비용에 소비쿠폰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시행이 아직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뚜렷한 소비 효과에 대해서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란?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소득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원금으로,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이다. 지난달 지급이 시작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올해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교습소·학원, 약국·의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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