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유럽에선 스트레이 키즈가 투어중?!

내용:

요즘들어 부쩍 케이부화 되어가는 것 같은 마님

밀라노 출장 겸

케이팝 아이돌 팬이신, 그 중에서도 스트레이키즈와 bts에 유독 열광하는 전형적인 케이부 직장동료와 함께

일 하루 빼고

스트레이키즈 콘서트에 다녀오셨음

(동료분이 밀라노 사셔서 숙소 해결 개꿀 ㅋㅋ)

출발 전 간단한 한식으로 K-기분 좀 내고 ㅋㅋ

대화하다가 동료분이 물어봤는지

혹시 광복절 음식이 따로 있냐는 질문을 하는 마님

어...? 없지 않나?

부랴부랴 검색해보니까 역시 그런 건 없었음 ㅋㅋ

가끔 이렇게 훅 들어오면 너무 새삼스러워서 헷갈리기 시작하는게

인터내샤날 릴레이션쉽의 또 다른 묘미인 것 같음

되게 좋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생각해보니까 그러게... 없네 ㅋㅋ 왜 없지?

이탈리아 현재 날씨는 딱 이렇대

너무 더워서 그냥 콘서트장까지 택시를 타기로 결정

어플로 택시를 불렀는데

자기네들은 탄 적도 없는 택시가

요금 빵빵 달아가며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고 함 ㅋㅋ

처음엔 뭐지 잘못 태웠나 싶어서

연락해봤는데 받질 않음 ㄷㄷ

스캠이었던 거임

아니 그딴 사기가 어떻게 존재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건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동료분 핸드폰으로 불렀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렸고

부랴부랴 고객센터 연락해봐도 별 해결도 안해줬나 봄

다음 날인 오늘이 돼서야 접수가 됐다고 함

다행히 환불 받을 수 있을 것 같음

아무튼 이 일 때문에 출발부터 기분이 꼬여버린 상태였는데

다음 택시를 잡아서 무사히 도착하고 나니까

웬걸 ㅋㅋ 동료분이 직장용 핸드폰을 택시에 두고 내림!

ㅠㅠ

십수통 전화를 걸고 나서야 전화를 받는 택시아재

다시 와주시는 비용을 따로 지불하고 나서야 겨우 찾을 수 있었고

이런 와중에 콘서트장 주변에

공연보러 온 유명한 이탈리아 배우가 등장해서 또 그것도 난리였다고 함

그 와중에 같이 셀카 찍었대 ㅋㅋ

뭔가 시작부터 파란만장한 여행기였음

(이탈리아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화질 ㅈㅅ

솔직히 나는 아는 곡 한 개도 없지만

스트레이키즈가 거의 1황 급으로 유명한 건 아는데

그래서 그런지 보여주는 영상마다 스케일이 커보이긴 하더라

공연 퀄리티 자체도 되게 좋았다고 함

이렇게 카트? 같은 것도 타고

관중들에게 가까운 곳까지 얼굴을 비춰주기도 하고

존나 웃긴게

이 시점에 자기들 앞에 13살쯤 돼보이는 소녀와 소녀의 아버지, 소녀의 친구 일행이 있었는데

그 소녀가 오줌을 쌌다고 함... ㄷㄷ

뭐 지리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주륵주륵 싸버렸대 ㅋㅋㅋㅋ

내가 전달을 좀 못하겠는데

암튼 말해주는데 존나 웃겼음

이 미친 상황에 한술 더 뜰 줄은 몰랐다 개미쳤었다

오줌이 힘없는 수도꼭지마냥 그녀의 반바지를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는데

나랑 내 친구랑 그거 보면서 턱이 배꼽까지 떨어졌다 어쩌구 저쩌구

"오빠, 진챠 미쳤써 이 싸람이 진챠 미친 싸람이들이야... 와..."

ㅋㅋㅋㅋ

아니 스트레이키즈가 그 정도야? 오줌을 실제로 지린다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냥 화장실이 멀어서 못참은거 같았다고 함

같이 온 친구랑 아버지는 끝까지 눈치 못챘다고 ㅋㅋㅋㅋ

뒤에서 자기들만 본거

아무튼 성황리에 끝난 콘서트의 여운을 음미하며

휴가 전 마지막 출근을 한 마님은

내일자로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임

토요일 아침 도착이라 이번 주말부터 나도 일상이 바빠질 예정 ㅠ

요즘들어 조용히 나만의 루틴에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하아~

결혼 못하는 애들은 이유가 있다니까

노총각의 일상은 너무나 소중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