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43)이 아들과 함께한 미국 여행 중 근황을 공개하며 둘째 임신에 대한 자신의 결정을 다시금 언급했다. 이시영은 7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욕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축하해줘서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여행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전 남편 동의 없는 둘째 임신…논란 속 당당한 근황
그녀는 브로드웨이 공연이 펼쳐지는 레스토랑에서의 경험을 전하며 “뉴욕 가시면 진짜 꼭 가보세요”라는 추천도 덧붙였다. 사진 속 이시영은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한층 더 깊어진 D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예뻐요”, “아름답습니다” 등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이시영은 앞서 둘째 임신 사실을 직접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본인의 결정으로 냉동 배아를 이식했다는 사실과 함께, 해당 과정에서 전 남편 조승현 씨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도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결혼생활 중 시험관 시술을 통해 배아를 보관해뒀지만, 이혼과 함께 시간이 흘렀습니다. 냉동 배아의 보관 만료 시점이 다가오며 폐기 대신 이식 결정을 내렸고, 그 선택의 무게는 제가 온전히 짊어질 것입니다.” 이시영은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고심 끝의 결단임을 설명했다.
법적 공백 지적…“진심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
전 남편 조승현 씨는 매체를 통해 “이혼 후이기 때문에 임신에 반대한 것은 맞다. 하지만 생명이 탄생한 만큼 아빠로서의 책임은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첫째와도 자주 교류하고 있고, 둘째 양육에 필요한 부분 역시 협의할 것”이라며 현실적인 역할 수행을 약속했다.
해당 사안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찬반 여론이 나뉘었다. 특히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배아 생성 시에는 부부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미 생성된 배아를 이식하는 데에는 상대방의 동의 의무 규정이 없어 법적 책임 여부가 논쟁의 중심이 됐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현행법상 이시영 씨나 의료기관에 법적 처벌 근거는 없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이시영은 2017년 사업가 조승현 씨와 결혼했으며, 이듬해 첫 아들을 출산했다. 올해 3월 양측은 원만한 합의 끝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그녀는 현재 은퇴한 상태다.
이번 뉴욕 여행은 임신 이후 자신과 아들을 위한 힐링의 시간인 동시에,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한 내면의 응답처럼 보인다. 이시영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그 진심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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