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서울 총회에서 표 대결…한국인 최초 IPC 위원장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배동현(42) BDH 재단 이사장 겸 창성그룹 총괄부회장이 차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직을 놓고 앤드루 파슨스(브라질) 현 회장과 2파전을 펼친다.
IPC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동현 이사장과 파슨스 위원장 등 2명이 차기 위원장 선거에 공식 입후보했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는 9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5 IPC 총회에서 표 대결을 펼친다.
배동현 이사장은 2012년 대한장애인 노르딕스키연맹 회장으로 장애인 체육과 인연을 맺었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 2024 파리 동계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직을 수행했다.
아울러 장애인 전문 실업팀 BDH파라스를 설립해 장애인 선수 육성에 힘썼다.
배 이사장은 국제 장애인 체육계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중남미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장애인 체육 여건이 열악한 나라들을 도왔다.
파리 패럴림픽에선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바누아투 선수 두 명이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인이 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IPC 위원장은 IPC의 대표로 총회 및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주도적으로 주요 사항을 논의한다.
아울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당연직 위원으로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IPC는 1989년 태동해 로버트 스테드워드(캐나다) 위원장이 2001년까지 집권했고, 영국 출신 필립 크레븐 위원장이 16년간 조직을 이끌었다.
이후 파슨스 위원장이 세계 장애인 체육계 수장으로 활동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브라질 패럴림픽 위원장 출신으로 2017년 9월 선거에서 총투표수 162표 중 84표를 얻어 47표를 받은 하이디 장(중국)을 제치고 당선됐고, 2021년 12월 신임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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