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또 교제폭력…전 연인 폭행한 20대 세종서 긴급체포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헤어진 연인에게 살해 협박과 폭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유성경찰서는 대전 유성구에서 발생한 교제 폭력 사건 피의자인 A(29)씨를 대상으로 계획범죄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께 교제하다 헤어진 B(24세)씨에게 “너와 가족을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후 도망간 A씨를 추적하던 중 세종 방향으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얻어 세종남부경찰서에 급히 공조요청을 했다.

이후 세종남부경찰서는 식사 시간임을 감안해 음식점 밀집 상가를 집중 수색하던 중 인상착의가 같은 A씨를 보람동 카페에서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A씨를 넘겨받은 유성서는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피해자의 행방을 쫓아 다시 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 B씨에 대한 신변 보호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2시8분께 서구 괴정동에서는 30대 여성이 20대 남성에게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 경찰에 붙잡혔으며 이들은 전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