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지난 시즌 토트넘의 부진한 흐름 속에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 최근 자택 강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과 일간지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는 지난주 금요일 밤, 해리 레드냅과 아내 산드라(78)의 영국 도싯 지역 자택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귀중품을 절도했다고 보도했다.
망치 든 복면 강도단, 5백만 파운드 호화 저택에 침입
보도에 따르면, 범인들은 망치와 대형 슬레지해머 등으로 무장한 채 레드냅의 약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 상당의 저택을 강제로 침입해 집안을 뒤졌다. 당시 레드냅 부부는 자택에 없었고, 이들은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채 사라졌다. 강도들은 산드라의 고급 보석류를 포함해 여러 귀중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소식통은 “범인들은 집이 비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 사진을 통해 집 구조까지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저택은 최근 매물로 시장에 나온 상태였고, 부부는 새로운 샌드뱅크스 해변 빌라 완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명문가의 몰락? 부촌 샌드뱅크스서도 범죄
사건이 발생한 도싯 지역 샌드뱅크스(Sandbanks)는 세계에서 가장 평당 가격이 비싼 주택 지역 중 하나로, 해안가 고급 주택 밀집 지역이다. 레드냅 부부는 지난 2001년부터 이 지역에 고급 저택을 보유해왔으며, 여러 차례 부동산 거래를 통해 최고급 해안가 주택을 오가며 거주해왔다.
현재 부부는 기존의 6베드룸 저택을 철거하고, 이탈리아풍 3층 고급 빌라를 신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2021년에도 지나친 관광객들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리 외관을 가진 저택을 떠났고, 프라이버시를 더 확보할 수 있는 새 집으로 옮기려 했다.
해리 레드냅은 2024-2025 시즌 중반, 부진에 빠진 토트넘을 둘러싼 논의에서 주장 손흥민을 직접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훌륭한 주장감은 아니다. 팀을 이끌고 불을 지필 수 있는 리더십과 박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해 한국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이번 강도 사건은 전직 명장의 사생활을 향한 침범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범인들을 추적 중이며, 레드냅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의 전 감독이자 영국 축구계의 중진 인사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레드냅은 과거 웨스트햄, 포츠머스, 퀸즈파크레인저스 등 여러 클럽을 거쳤으며, 토트넘에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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