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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원펑이 공동 저술한 연구 논문인 ‘네이티브 스파스 어텐션: 하드웨어 정렬 및 기본 훈련 가능한 희소 어텐션(Native Sparse Attention: Hardware-Aligned and Natively Trainable Sparse Attention)’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컴퓨터언어학회(ACL)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해당 논문에서 량원펑은 총 15명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논문에서 제안된 ‘네이티브 희소 어텐션’은 딥시크의 AI 모델들이 고효율·저비용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SCMP는 전했다.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구조로 연산 효율성과 학습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주요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SCMP는 중국 연구자들이 AI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올해 ACL 컨퍼런스에서 채택된 논문의 제1저자 중 절반 이상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0% 미만에서 대폭 늘어난 규모다. 미국은 14%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ACL에서 선정된 4편의 최우수 논문 중 2편이 중국 팀의 작품이다. 그 중 하나는 량원펑의 딥시크 팀이고, 또 다른 하나는 베이징대 인공지능연구소의 양야오둥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다. 양 교수의 논문은 언어 모델 정렬이 쉽게 깨지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제시했다.
올해 40세인 량원펑은 언론 노출이 거의 없는 조용한 인물로, 실제 비엔나 현장에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SCMP는 보도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딥시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경쟁사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한 과정을 상세히 다룬 논문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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