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량이 집계 이후 처음으로 어린이용 제품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저귀의 주 소비층이 어린이에서 노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건데요.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평가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31일 공개한 '2024년 위생용품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국내 공급량은 전년 대비 4.8% 늘어난 5만 7806톤이었습니다.
성인용 기저귀는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 영향으로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면 어린이용 기저귀는 전년 대비 10% 하락한 5만3286톤에 그쳤는데요.
성인용과 달리 어린이용 기저귀의 공급량은 출산율 감소 영향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도 5월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여전히 출산율 1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약처는 "저출생으로 인해 영·유아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점차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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