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해석 기자 = 불확실성이 짙어질수록, 지켜야 할 기준은 더욱 또렷해집니다. IBK기업은행은 ‘고객 가치’라는 변치 않는 축을 붙잡고 선한 마음 위에 혁신을 더해 왔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성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결국 고객을 향한 마음뿐이라는 믿음입니다.
바로 이 믿음이 지난 64년의 시간을 단단히 엮으며, 대한민국 중소기업 성장사와 나란히 걸어온 토대가 되었습니다.
1961년, 30개 지점으로 첫발을 내디딘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정책금융의 물꼬를 틔웠습니다. 1967년에는 외국환업무로 해외 거래의 창구를 열었고, 1978년에는 영업부와 부산지점을 전산망으로 연결해 온라인 업무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같은 해 영문 명칭을 MIB(Medium Industry Bank)에서 SMIB(Small and Medium Industry Bank)로 바꿔 ‘중소기업 은행’ 이미지를 더욱 선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1987년에는 영문 명칭을 다시 IBK(Industrial Bank of Korea)로 변경해 오늘의 브랜드를 완성했습니다. 이어 2000년 인터넷뱅킹, 2010년 스마트뱅킹, 2015년에는 모바일 앱 ‘i-ONE뱅크’를 출시하며 디지털 금융을 생활 속으로 가져왔습니다.
2024년에는 비대면 외환 플랫폼 ‘IBK FXON’을 선보여 글로벌 거래 편의를 높였고, 같은 해 연결 기준 총자산 5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흐름을 이어 2025년 6월에는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 접수증을 받아 해외 네트워크를 한층 확장했습니다.
이처럼 확장과 혁신을 거듭해 온 발자취는, 8월 1일 진행된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한 장면으로 압축됐습니다. 임직원 3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성태 은행장은 짧지만 힘 있는 한마디로 미래의 길을 정리했습니다. “고객 가치를 높이는 혁신, 그것이 우리 길입니다.”
이 선언과 함께 IBK기업은행은 다섯 방향으로 미래 전략을 압축했습니다. 중기금융의 양적·질적 선도, 선제적 건전성 관리, 내부통제 강화, 디지털 전환, 비이자 부문의 균형 있는 확대를 통해 ‘튼튼한 은행’과 ‘반듯한 금융’을 동시에 완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모든 전략의 바탕은 목표 가치인 ‘고객과 함께’입니다. 여기에 신뢰와 책임, 열정과 혁신, 소통과 팀워크를 생활 가치로 삼아, 임직원 모두가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가치 체계를 동력 삼아 나아갈 IBK기업은행의 다음 100년 행보에 금융권 안팎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경제TV 이해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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