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종근당이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며 2분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1일 종근당은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4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36.5% 줄었다.
매출 증가는 기존 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신규 품목 출시 효과, 기술료 수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5월 노바티스로부터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마일스톤 500만달러(약 69억원)가 반영됐다.
종근당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CKD-703’의 미국 임상시험 진입 등 R&D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신약 파이프라인 진척에 따른 비용이 당분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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