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1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4% 가까이 급락해 31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03포인트(p,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4월7일(-5.57%)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당시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에 증시가 급락한 바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12p(1.08%) 내린 3210.32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급등한 1401.4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02억원, 1조72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으며, 개인은 1조6324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경제 영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고, 최고 35%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세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50%)가 ‘7만전자’를 내줬으며 SK하이닉스(-5.67%)도 급락했다.
세제 개편판에 대한 실망으로 ▲KB금융(-4.42%) ▲신한지주(-4.26%) ▲미래에셋증권(-6.13%) 등 금융주도 일제히 내렸다.
아울러 장 초반 상승하던 ▲현대차(-1.41%) ▲기아(-1.47%) 등 자동차주도 장중 하락 전환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2.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2%) 등도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35개 종목 중 95%에 달하는 885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2.45p(4.03%) 내린 772.79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14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800선을 내줬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4월 7일(-5.25%)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00p(1.12%) 내린 796.2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6억원, 141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5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7.05%) ▲에코프로비엠(-3.42%) ▲에코프로(-3.25%) ▲펩트론(-4.60%) ▲HLB(-4.06%)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1980억원, 4조7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34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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