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 특별행사로 진행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평소 출입이 통제된 한라산 '모세왓' 공개행사가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 특별프로그램으로 1일 시작됐다.
한라산 모세왓은 지난 달 15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로 지정된 곳이다. 크기가 제각각인 유문암질 암석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 넓게 분포해 있다.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방향 외곽 선작지왓 인근 약 2.3㎞ 구간에 걸쳐 있고 최대 폭은 500∼600m다. 약 2만8천년 전 소규모 용암돔이 붕괴하면서 생긴 화산쇄설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화산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모세왓에서 '모세'는 모래를 뜻하고 '왓'은 밭을 일컫는 제주어다.
이날 공개행사는 도내 언론사 관계자와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1 및 시즌2 완료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개행사는 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기간 중 매주 수요일에만 당일 2회(회당12명) 진행된다.
이 기간 일반 참가자 대상으로 이달 6일·13일·20일·27일과 9월 3일·10일 등 총 6회 공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7일 당일에는 시즌1·시즌2 완료자 대상으로만 행사가 진행된다.
다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달 30일 일반 참가자 신청 예약을 받았으나 30여분 만에 마감돼 참여 취소분에 대해서만 2일 낮 12시 국가유산방문의 해 누리집에서 추가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2만8천년 전 한라산의 화산 활동이 만든 모세왓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제주의 숨겨진 지질 보물을 직접 체험하며 자연유산의 소중함을 느끼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라산 모세왓 공개행사와 함께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도 시작됐다.
첫날 오픈 이벤트로 향사당에서 시즌3 인증 수첩 500부가 선착순으로 배포됐다.
ko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