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권택석(=경북) 기자]
포스코그룹은 최근 그룹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아울러, 국민을 향해서도 작업 현장의 안전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죄했다. 또 재해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데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 더불어 다음과 같은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수립 및 실천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우선 포스코그룹은 안전이 그룹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있도록 사업회사 중심의 안전관리를 '그룹 중심의 안전관리 체제로 전환'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 회장 직속의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을 8월 1일부로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는데 TF는 학계, 기관 등 외부 전문가들과 직원 대의기구 및 노조와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그룹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근로자는 보호의 객체가 아니라 예방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직원 대의기구, 현장 근로자 등 현장의 최고 전문가들이 '안전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폭넓은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하도급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과 원청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다단계 하청구조를 통한 위험의 외주화를 막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그룹이 모든 현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하도급 위반사례에 대해 거래 중단 및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관점에서 '안전한 대한민국(K-Safety)' 만들기에 기여할 것과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안전관리 혁신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해 안전 예산의 대폭 확대 의지를 밝혔으며 특히, 매출의 일정 비율 이상을 안전 예산으로 편성하고 先집행 後보고 원칙에 입각해 집행할 것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전문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안전 우수기업 벤치마킹, M&A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안전과 AI를 접목해 안전기술 개발, 안전진단 및 솔루션, 공사 안전 플랫폼 등을 개발해 중소기업과 하청업체 등 제조 및 건설 현장에 안전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산재가족돌봄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 유가족 지원 등 수혜자 입장에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기금 활용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포스코그룹은 친노동 및 노동안전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실행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는 산업안전 문화 조성의 선두에 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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