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더 큰 문화의 저력 위한 ‘디딤돌’ 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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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더 큰 문화의 저력 위한 ‘디딤돌’ 놓을 것”

투데이코리아 2025-08-01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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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년 문화예술 및 체육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더 큰 문화의 저력을 키우기 위한 더 단단한 디딤돌을 놓아야 할 때다.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을 놓고자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최 장관은 취임식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초대 문체부 장관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문화가 곧 경제이고, 국제경쟁력”이라며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실현해 나가야 하는 문체부 장관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운을 뗐다.
 
이어 “기자로 시작해 디지털 전환기에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 관광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왔다”며 “현장에서 제가 얻은 결론은 ‘감동 없는 기술’, ‘사람이 우선되지 않은 기술’, ‘문화가 없는 기술’로는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주역은 바로 ‘창작자’”라며 “문화가 우리 경제의 성장, 일자리, 수출의 핵심 동력인 가운데, 세계인들이 즐기는 K-컬처는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 장관은 지난 인사청문회에서도 밝혔던 K-컬처 300조원 시대 개막, 예술인 복지 안전망 구축 및 문화예술 지원 체계 개선, 일상 속 문화 향유 환경 조성, 국민이 체감하는 체육정책, 3000만이 찾는 관광 대한민국 등 5대 목표를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영화, 게임 등 핵심 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고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K-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콘텐츠기업의 성장을 돕고, AI 콘텐츠 창·제작, 유통 등 콘텐츠산업 생태계 혁신 전략을 수립해 한국적 인공지능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술인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지원체계를 개선해 청년 예술가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체육 영재부터 국가대표까지 전문 선수를 육성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체육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는 긴 호흡으로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저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할 수 없다. 문체부 전체가 한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새로운 여정을 힘차게 떠나보자”고 덧붙였다.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편, 최 장관은 취임식 직후 즉석에서 직원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그는 직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무엇이냐’고 질의하자 고(故) 김민기 학전 대표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김민기 대표는 서울 대학로에 극단 ‘학전’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 양성에 평생을 바쳤던 사람으로, 학전을 모를 키우는 장소인 ‘못자리’로 자신을 뒤에서 지원하는 ‘뒷것’으로 비유한 바 있다.
 
그는 “김 대표가 생전에 ‘못자리’, ‘뒷것’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그의 말씀처럼 빈약할 수밖에 없는 문화 저변층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우리가 문화 강국으로 가는 기초가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앞것’인 예술인과 그들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뒷것’의 뒤에 위치한 ‘뒷뒷것’”이라며 “문화예술인들과 체육인들을 지원하고 그들에게 언덕과 버팀목이 되어주는 역할이 문체부가 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최 장관은 ‘K-컬처 300조원’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300조원 달성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 뒤에 400조원, 500조원이 보여야 한다”며 “300조원을 달성했다고 소위 ‘먹튀’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계속 발전해 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300조원 이후 400조원과 500조원을 만드는 것은 지금 성장하고 있는 청년 예술인 지망생들”이라며 “그들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들이 없으면 300조원도 아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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