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를 통해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 손아섭이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손아섭은 1일 NC 다이노스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쉬운 점도 있고 설렘도 있다. 걱정이 많은데, (한화에) 가서 나를 선택한 이유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로부터 손아섭을 받고,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개성중과 부산고를 졸업한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KBO리그에서 19시즌 동안 타율 0.320 2583안타 181홈런 1069타점 138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45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NC에 있는 동안 많이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 해드리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창원은 제2의 고향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창원, 마산에서 경기를 많이 했다. 전에 있던 팀(롯데)에서도 제2의 홈구장으로 뛰던 곳이다. 좋은 추억만 가지고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1시즌이 끝난 뒤 NC로 이적한 손아섭은 "생각했던 것에 비해 20~30%밖에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만족시켜 드려야 했는데 내가 부족했다"며 "새 팀에서는 나를 선택한 이유를 보여줄 수 있도록 남은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NC에서 보낸 시간을 회상한 손아섭은 "2023년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졌을 때와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NC 유니폼을 입고 타격왕도 했었다"고 떠올렸다.
손아섭은 NC 후배들에게 메시지도 남겼다. "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다 못 보고 가서 아쉽지만, NC는 앞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는 멤버 구성을 갖췄다"며 "선배로서 더 힘이 못 돼줘서 미안하다. 앞으로도 야구장에서 볼 거니까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아섭은 NC 팬들에게 "다른 팀에서 왔다는 걸 못 느낄 정도로 환영해 주셨다. 오늘 인터뷰를 하러 오는 길에 팬 분들이 우시는 모습을 봤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며 "팀은 바뀌지만,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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