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조저한 실적 테슬라…우리기업, 테슬라 믿어도 될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강정수 / 블루닷 AI 연구센터장
◦제작: 이병근 PD
◦날짜: 2025년 8월 1일(금)
권다영= 경제 이슈 조금 더 깊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슈딜로 이어가죠. 오늘은 블루닷 AI연구센터장 강정수 소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정수= 안녕하세요.
◇권다영= 오늘 또 소장님을 모신 만큼 전기차 2차전지 이런 이야기로 좀 이어가 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큰 뉴스가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그저께는 이 6조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계약 체결 소식에 좀 환호하는 분위기였다가 어제는 또 침울한 모습을 보였던 게 바로 4680 배터리 공급을 못하게 될 것 같다. 특히나 이 기업이 테슬라인데라고 하면서 좀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 일단 LG엔솔부터 이 테슬라의 계약과 관련돼서 좀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강정수= 네, 계약이 취소됐다라는 보도는 있었는데요. 그것의 구체적인 이유가 예를 들자면 LG엔솔의 4680의 품질의 문제였었는지 또는 테슬라의 4680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서 즉 사이버트럭이 예상만큼 안 팔린다든지 사실 모델에 고급 퍼포먼스인 4680이 일부 들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서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든지 생각보다 판매가 많이 안되면서 그 정도는 테슬라가 지금 생산하고 있는 걸로 충분히 커버가 되니 LG로부터는 받을 필요가 없다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사실은 또 LG엔솔에서만 받는 것이 아니라 파나소닉에서도 받고 있기 때문에 수량 조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 LG엔솔 같은 경우에는 아마 대응을 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생산 라인을 이미 구축했기 때문에 4680 배터리를 테슬라에만 쓸 필요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하고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까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이러한 부정적인 뉴스도 있고 긍정적인 뉴스는 LG가 다른 한국의 삼성이나 SK보다 먼저 투자했던 LFP 배터리가 하나의 성과를 거뒀다는 건 이거는 아무래도 미중 갈등에서의 하나의 특혜를 받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미국에서 AI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정말 거침없는 속도로 건설되고 있고, 이번에 지난주에 발표했던 트럼프 행정부에서 AI 액션 플랜이라고 하는 AI 전체적인 산업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전략이 나왔는데 여기에서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허가는 특별한 심사 없이 바로바로 내주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거기에 필요하면 인프라스트럭처를 즉, 모든 전기를 국가가 제공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ESS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ESS 시장이 미국에서도 지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거고 ESS에는 LFP 배터리 밖에 쓸 수가 없고, 여기에 지금까지 CATL 제품을 쓰고 있었는데 CATL LFP배터리에는 관세가 붙었습니다.
또 무시하면 안 되는 것이 테슬라가 지금 미국 네바다주에 LFP 배터리를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9월 말 정도부터는 가동될 거라고 예상되고 있고요. 테슬라가 네바다에서 만드는 LFP 배터리는 앞으로 10월달부터 판매가 예상되고 있는 저가형 보급형 전기자동차 모델Y에 여기에 들어가겠죠. 즉 중국 거를 수입했을 경우에 관세가 붙게 되는 거고, 사실은 저가용 차량일 경우면 마진이 적을 텐데 워낙 배터리 전체가 전기자동차 비용 부분에서 거의 50%까지 차지하는데 이거를 중국 제품을 수입했을 경우에는 사실상 저가용 차량은 판매가 불가능한 거죠. 테슬라가 여기서 현명하게 LFP 공장을 빠른 속도로 지었고,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ESS까지 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LG엔솔하고 ESS 계약을 맺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LG는 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것에 맞는 수요 시장이 사실은 크게 창출되지 않았었는데 수요 시장이 창출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추구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볼 때는 LG엔솔에겐 좋은 소식이라고 보고 있고요.
4680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테슬라의 차량 수요가 만약에 증가할 경우에는 다시 또 그 판로가 열릴 가능성들도 있기 때문에 이거를 최종적으로 끝났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사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그랬습니다만 테슬라가 자동차를 잘 팔지는 않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약간 4680의 수량 조절이 아니겠냐 오히려 이 ESS 시장이 열리는 것을 조금 더 무게감 있게 봐야 한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SK이노베이션 실적 발표에서도 그런 이야기합니다. SK온이 올해 안에 ESS 관련돼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는데, 말씀 주신 대로 생각을 해보면 ESS 시장이 엄청나게 열리고 그로 인해서 LFP 시장이 엄청나게 열리는데 지금 좀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SDI랑 SK온도 하겠다고는 하는 거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강정수= 사실은 그것을 위해서는 수요 시장 규모의 경제가 만들어져야 되는 거잖아요. CATL 같은 경우는 사실 과잉 생산을 하면서까지 평균 생산 단가를 낮춰놓았고, 여기에 경쟁력이 있는 거고 지금 상하이에도 ESS를 생산하는 테슬라 메가팩토리가 가동을 하고 있고, 지난주에는 천 번째 메가팩을 생산했다는 뉴스가 나왔었지 않습니까? 대단히 램프업을 하고 있고, 양산 체제로 지금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라는 거고 지금 상하이메가팩의 생산량 자체가 미국의 생산량을 육박하고 있는 수준이라는 거죠. 그러면 여기에는 CATL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ESS 관련해서 테슬라가 압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곳 같은 경우에는 ESS에 저장 장치만을 판다면 테슬라는 여기다가 오토비더(Autobidder)라고 하는 AI가 깔려 있어요. 쉽게 얘기해서 단타 매매를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아니지만 민간 시장화 되어있는 호주, 유럽 같은 경우에는 전기값이 쌀 때는 풍력발전소나 태양광, LNG가스 발전소 옆에 있다가 거기서 생산되는 것만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에서 전기값이 싸질 때는 그 전기를 사들여서 여기다가 저장을 하다가 시중에 전기값이 비싸지면은 갖다 팝니다. 이래서 지금 호주 같은 경우에는 2년 만에 설치 비용을 뽑았다고 그래요. 이것이 테슬라의 ESS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저장 장치 2차전지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AI와 결합되어 있다라는 부분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ESS 매출이 자동차 산업의 매출을 곧 능가하게 될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더 커지는 시장 속에서 이걸 모두가 테슬라가 직접 생산할 수는 없는 거기 때문에 원래는 CATL과 하려고 했었지만 미중 갈등이 앞으로 최소한 4년6개월 동안은 이 부분을 풀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시장이 그동안 더욱더 폭발적으로 성장해 준다면 SK하고 삼성에게도 기회는 열릴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아직까지는 조금 시간이 있긴 하니까요. 이런 부분들 좀 기대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AI 안 그래도 말씀해 주셨고, 때문에 우리 시장에 아주 큰 영향을 줬었던 이 삼성전자의 수주 이야기로 넘어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에서 테슬라 수주 받았고 어제는 아예 공시로 이 기업이 테슬라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AI6 칩을 만든다. 이게 자동차뿐만 아니라 옵티머스에도 들어가게 될 거다라고 하는데 이 칩에 대해서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아요.
◆강정수= 우선은 과거에는 이 칩을 하드웨어3, 하드웨어4라고 불렀었습니다. 그러니까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완전하게 구현하기 전부터 하드웨어3는 다 들어가 있었고요. 예를 들자면 이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운전을 하는 것, 자율 운전을 하는 것들을 지원해 준다든지 미국에서는 북미에서는 FSD(Full self driving)들이 작동되고 있었고요. 일종의 추론 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노트북에서 쓰고 있는 것처럼 이런 칩들이 있는데 대단히 고사양입니다. 하드웨어3 자체가 사실 속도만으로만 비교를 한다면 M1 칩 40개가 들어갔다 할 정도로 대단히 고사양 칩인데, 하드웨어4가 나오면서부터 테슬라가 이름을 AI3, AI4로 바꿨습니다.
이 AI4는 지금 현재 삼성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5가 내년부터 TSMC에서 생산이 됩니다. 그리고 빠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삼성이 AI6를 생산하게 된다는데, 전략적 의미가 대단히 큽니다. AI5까지는 테슬라 자동차에만 쓰고 있는 거고요. AI6에서부터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옵티머스에도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테슬라가 갖고 있는 도조 슈퍼 컴퓨터, 즉 데이터센터에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세 군데가 동일한 칩을 쓰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서 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 삼성전자하고 165억달러 계약한 것은 시작일 뿐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 마진율이 높지 않을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실 수가 있으신데요. 문제는 이것은 2나노로 만들어지게 되는 거고 삼성전자가 사실 3나노부터 해서 수율이 많이 안 좋아서 파운드리 산업에서 TSMC에게 밀리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이런 2나노 부분에서 만약에 테슬라와 함께 노력해서 좋은 수율과 좋은 성과를 낸다면 이것 자체가 퀄컴이라든지 다른 회사에서 수주를 받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가 있다라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삼성전자가 지금 밀리고 있는 3나노와 2나노 시장에서 TSMC를 추격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발판이 된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라는 거고요.
저는 또 나아가서 저희가 애플의 아이폰 역사를 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나왔을 때 처음에 삼성전자가 갤럭시를 만들었던 게 아니죠, 옴니아인가요? 뭐 제가 보기에는 경쟁도 안 되는 제품을 만들었었는데 애플에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납품하고 다양한 부분들을 납품하면서 삼성전자가 우리도 만들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졌던 거거든요.
그렇다면 아 AI6를 테슬라에게 납품하지만 이후 오게 될 휴머노이드 시장이라든지 자율주행 시장이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될 거라고 본다라면 이와 관련돼서 다양한 협업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다양한 시장 진출의 기회 또한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권다영= 근데 뒤집어서 이거를 해석을 해보자면 그렇다면 다른 업체들에서는 이거 애플을 수주받았더니 갤럭시를 잘 만드네 우리 것도 이렇게 카피하는 거 아니야라면서 퀄컴에서 굳이 우리 칩을 만들려고 할 이유가 없는 거 아니야라고 해석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강정수= 그런 부분이 이제 파운드리와 펩리스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숙명이라고 볼 있습니다. TSMC는 파운드리만 하고 있으니 뒷주머니에 안 차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충분히 그럴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는 거고요. 그거는 이제 계약과 법으로서 조정을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선 경쟁이 생기는 것은 내년부터 엔비디아에서 ‘드라이브토르’라고 하는 AI5나 AI6와 견줄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옵니다. 여기에 들어갈 수 있고, 로보택시 자율주행차에 들어갈 수 있는 똑같은 칩을 엔비디아에서도 생산 합니다. 이 부분에서 굉장히 큰 경쟁 구도가 될거고, 아마 엔비디아는 이런 칩들은 삼성에게 안 맡길 가능성이 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 시장에서 테슬라와 파트너를 잡는다라는 건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 하나는 삼성전자가 아직 풀지 못한 숙제인 HBM 부문, 이 숙제도 풀어서 엔비디아와 함께 해야 되는 거고요. 박쥐처럼 행동하자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잘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던 부분, 그건 시장의 신뢰 부분이거든요. 삼성전자가 퀄컴이나 엔비디아 등 다양한 파트너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느냐 이 부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기업인데 당연히 전략적이어야만 하죠. 삼성전자가 그런 흐름을 잘 보여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테슬라에게도 큰 기회가 될 거다라고 말씀해 주신 이유가 테슬라가 앞으로는 전기차 기업이 아니라 FSD, 로보택시 이런 부분의 시장을 훨씬 더 크게 보고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로보택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고, 이제는 아예 기업의 가치 자체가 다르게 평가받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테슬라의 로보택시 부분 자세하게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로보택시 효과로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실까요?
◆강정수= 네 보고 있습니다. 우선은 이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고 일론 머스크도 사실은 조금 어눌하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정확하게 워딩을 좀 보실 필요가 있는 것이 ‘우리 앞으로 되게 어려울 거다’ 얘기한 것이 아니라 AI가 폭발적인 매출을 재무제표에 기록하는 순간은 올해가 되지 않을 거고 내년 상반기도 되지 않을 거고 내년 하반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얘기를 한 거예요. 즉, 사실 지금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금 엄청난 카펙스투자(설비투자)를 하고 있죠. 그런데 그 카펙스투자를 대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팔아서 수익을 가지고 해야 되는데 이 부분이 위축되니까…
데이터센터도 짓고 있죠. 계속해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R&D 투자를 해야 하죠. 뿐만 아니라 로보택시를 증설하기 위해서 사실 여러분 백오피스 비용이 많이 듭니다. 예를 들면 백오피스에서 사람들이 모니터링 해야죠. 이 모니터링을 안 하면 허가를 안 내줍니다.
지금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도 어젯밤부터 (모니터링) 시작을 했죠. 지금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있는데, 5만마일 데이터가 수집이 되고, 그때까지 무사고일 경우에는 안 앉아도 되는 서비스거든요. 이건 캘리포니아의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서 처음에 웨이모도 했던 일이고, 이 테슬라도 하고 있는건데, 여기 사람 앉아 있으려면 다 인건비 들어갈 거 아니에요. 이런 규제를 통과하기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과연 지금과 같이 자동차가 많이 안 팔리고 그다음에 탄소 배출권 수익률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실 이번 2분기에서 실적의 최악의 부분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가 나왔다라는 거예요. 이 부분은 정말 치명적인 거거든요. 지금 이 부분을 메꿔주고 전체 영업이익률이 플러스 나온 이유는 에너지, 서비스 부분에서 어느 정도 받쳐줬기 때문에 가능한 건데 과연 이 받쳐진 걸 가지고서 AI와 로보틱스 기업으로 이동하는 데 트랜스포메이션 하는데 돈이 되겠느냐.
그나마 테슬라가 누적시켜 왔던 약 한 350억달러 현금 자산이 이 부분을 받쳐주고 있는 건데 이것도 어떻게 고갈될지는 모른다는 부분들이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테슬라는 지금 한쪽 영역에서의 페이드아웃과 그리고 한쪽 영역으로 페이드인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 이월 과정을 얼마나 마찰 없이 만들어내느냐가 테슬라의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제 보셔야 될 것들은 이제 캘리포니아가 이제 어젯밤부터 (모니터링을) 시작했다라는 부분들. 다만 거기에서 지금 그 효과가 바로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것은 영상에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아 있기 때문인데요. 이거는 규제 통과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데 웨이모보다 범위를 넓게 설정했다라는 것은 빠르게 5만마일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어요. 그 부분만 (해소)된다면, 본격적으로 올 가을이 시작될 쯤이면 오스틴과 유사한 효과가 나올 거에요. 오스틴도 한 11월 정도 되면 목표 수치를 채울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올 하반기 정도가 되면 사실은 로보택시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어제 발표된 가격면에서도 웨이모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고요, 사실 똑같이 안전하다는 전제 조건이라면 시장에서 가격을 이길 수는 없거든요. 로보택시에서의 매출이 구체적으로 잡히기 시작한다면 테슬라의 모멘텀은 반전이 생길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이게 새로운 기업으로서의 변화 과정에서 투자 금액이 필요하고 그럼 이 투자 금액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해서 자꾸 투자자들이 확인하려고 하기 때문에 ‘저가형 차량은 언제 나오냐’, ‘사이버 트럭은 잘 팔리냐’ 이런 것들을 자꾸 확인하려는 움직임들이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로보택시라든지 FSD 부분으로의 변화 과정은 그냥 갈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웨이모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웨이모랑 비교를 좀 해 보긴 해야 될 것 같아요.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로보택시가 쌉니다만 안정성 측면이라든지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차이점은 없을까요?
◆강정수= 우선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죠. 테슬라는 9개의 카메라만 가지고 작업을 하고, 웨이모는 카메라에다가 레이더와 라이다를 넣죠. 레이더하고 라이다 같은 경우에는 하나는 음파를 가지고 사물을 측정하는 거고, 하나는 빛을 가지고 사물을 측정을 하는 거죠. 이 부분에 (웨이모가 더) 안정성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기술 진영이 있고요.
사실 AI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모방하려고 하는 기술인데, 인간이 레이더와 라이다로 운전하지는 않거든요. 인간도 눈으로서만 운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카메라 비전만으로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기술 진영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 비전만으로 하는 카메라 운전이 더 안전성이 떨어진다라는 학술적 증거는 현재 나와 있지 않고요. 웨이모가 훨씬 더 많은 주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현재 경찰청이나 보험회사에 신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카메라가 더욱더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테슬라에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어스가 있습니다.
다만 중국 리오토 CEO가 “중국에서는 레이더와 라이다 없이 주행이 어렵다. 중국 고속도로에 가면 밤에도 라이트를 꺼놓고 운전하는 차량이 너무 많다. 고장난 트럭들 이런 거 어떻게 할거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면 인간은 어떻게 운전하나요? 그런 것은 조금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중국의 샤오펑도 최근에 “이제는 우리도 카메라ONLY로 가겠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비교에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이제 시작한 로보택시니까요. 조금 더 지켜볼 부분들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테슬라 관련된 이야기 쭉 나눠봤습니다. 저도 여기서 함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블루닷 AI연구센터 강정수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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