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5.9% 증가…반도체·차 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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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5.9% 증가…반도체·차 호조 영향

폴리뉴스 2025-08-01 15:30:23 신고

수출용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수출용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예고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의 7월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7월 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7월 수출이 1년 전 대비 5.9% 증가한 608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별 수출은 증가 흐름을 유지하다가 지난 5월 –1.3%를 기록했다가 6월 4.3%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3대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힘입어 수출액이 31.6% 증가한 147억 달러로 7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정 가격 상승 흐름과 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된 덕분이다.

자동차 수출액은 유럽 연합과 중남미 등 미국 외 주요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8.8%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수출은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미국 시장은 수출이 감소됐고, 유럽연합, 중남미 등 다른 지역 시장 수출 호조 덕분에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107.6% 증가한 2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42억1999만달러로, -6.3%, 석유화학은 37억5000만달러로 –10.1% 등으로 감소했다.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주요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은 7월 103억3000만달러로 1.4% 증가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로 철강과 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 수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정보기술 품목과 화장품·전기기기 등 15대 외 품목의 수출 호조 덕분에 전체 대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은 주요 수출품인 석유화학 및 무선통신기기 수출 둔화 영향으로 110억5000만달러로 3.0% 감소했고,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10.1% 증가한 10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함께 수입도 소폭 증가했다. 한국의 7월 수입액은 54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0.7% 증가했고, 7월 무역수지는 6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 측의 관세 부과 예고 시점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우리 기업들이 총력을 다해 수출에 매진한 결과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수출 기업이 과거와 다른 도전적 교역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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