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7월 수출액은 608억2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월별 수출은 5월 일시 감소(-1.3%) 뒤 6월(4.3%)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147억1천만 달러로 31.6% 늘어 역대 7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선박 수출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호조에 힘입어 22억4천만 달러(107.6%↑)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는 미국의 25% 관세 여파 속에서도 하이브리드·내연기관차 수출이 늘어 58억3천만 달러(8.8%↑)로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컴퓨터·이차전지 등 주요 품목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은 관세 부담에도 반도체(88.2%↑)와 화장품·전기기기 호조 덕분에 103억3천만 달러(1.4%↑)로 늘었다. 반면 대중국 수출은 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 부진 속에 110억5천만 달러(3.0%↓)를 기록했다.
수입은 542억1천만 달러로 0.7% 증가해 7월 무역수지는 66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상호관세와 반도체 관세 등 통상 불확실성으로 ‘밀어내기’ 수출이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산업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후속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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