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은 직접 운영하는 공유주방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이 첫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공유주방은 하나의 제조시설을 시간 또는 공간 단위로 구분해 여러 사업자가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식품진흥원은 파일럿플랜트와 기능성식품제형센터 내 주요 공간을 공유주방으로 개방해 식품 제조시설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 제조부터 유통까지 상품화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공간에는 발효기와 초고압살균기 등 식품 가공에 필요한 주요 장비뿐만 아니라 페트병이나 파우치 등 다양한 형태의 포장 설비도 갖춰져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소이프트바이옴'은 식품진흥원 공유주방을 통해 무카페인·무탄산 고단백 음료 '퍼맥스'(FERMAX)를 개발·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윤서연 소이프트바이옴 대표는 "제조시설도, 설비 운용 경험도 없어 직접 생산이 막막했다"면서 "공유주방을 통해 필요한 장비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현장 조언까지 받을 수 있어 제품 개발과 생산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생산은 공유주방이 창업기업의 제품화와 시장 진입을 뒷받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내년부터 추진되는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과 연계해 공유공장을 건강기능식품 분야까지 확대하고, 공공 제조 인프라가 식품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진흥원은 식품 관련 창업기업·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화 전 과정에 걸친 맞춤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장비 교육과 공정 개선, 품질 향상 등 기술 지원뿐 아니라 해썹(HACCP)이나 유기가공 인증 등 제도적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개 기업이 공유주방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개사는 이미 해썹 인증을 획득했다.
공유주방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식품진흥원 디지털식품정보플랫폼(foodpolis.kr/dfip)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기업상담센터(063-720-050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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