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일 양자암호 5G 스마트폰 '갤럭시퀀텀6'을 국내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공시지원금 규모는 전작 갤럭시퀀텀5 출시 당시와 동일하다. 다만 고객이 받는 혜택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지난달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면서, 판매점이 지급할 수 있는 추가지원금 상한(공시지원금의 15%)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유통망은 단말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을 뺀 차액만큼 추가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추가지원금은 SK텔레콤이 유통망에 제공하는 '판매장려금' 등을 재원으로 한다. 성과가 중요한 판매점일수록 마진을 최소화하고 지원금을 더 얹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갤럭시퀀텀6가 '공짜폰'으로 유통될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본다. 전작 출시 당시 실구매가는 최대 18만1200원이었다.
월 통신 요금을 최대 25% 할인받는 선택약정 할인 제도를 선택하더라도, 이번에는 단말기 출고가 기준으로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은 더 클 수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SK텔레콤은 그간 40% 이상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지난 5월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했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다른 통신사로 옮기는 고객에게 위약금을 면제해준 바 있어 점유율은 더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다. 전용폰은 특정 통신사에서만 유통할 수 있어 타사 고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빼앗긴 고객 기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판매점에 따라 교통비 명목으로 웃돈을 얹어주는 '차비폰'까지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퀀텀6는 SK텔레콤의 여섯 번째 양자암호 스마트폰으로, QRNG(양자난수생성) 칩셋이 탑재됐다. 양자암호 기술로 서비스 앱을 보호하고, 단말 내 인증 정보를 암호화했다.
또 스마트폰 화면에 원을 그리는 동작만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구글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능도 적용됐다.
갤럭시퀀텀6는 전작(213g) 대비 무게가 198g으로 줄었고, 두께도 8.2㎜에서 7.4㎜로 얇아졌다. 견고한 메탈 프레임을 사용해 프리미엄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45W 고속 충전으로 휴대성도 한층 강화됐다. 방수·방진 기능과 삼성월렛 등 기본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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