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생들, 다음 주부터 학교 복귀…특별학기 시작

전 학년 4주간 특별학기…원광대 의대도 곧 복귀 예정

문 열리는 의과대학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천명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개강 전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1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의 의과대학 모습. 2025.8.1 [e-mail]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유급 대상이 된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의 복귀가 허용되면서 전북대 의대생들도 다음 주부터 학교에 복귀한다.

1일 전북대에 따르면 의대는 오는 4일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4주간 여름 특별학기를 시작한다.

대학은 지난 학기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유급 처리할 예정이지만, 유급 학생들이 이번 특별학기를 이수하고 앞으로 수업에 참여할 경우 정상 진급시키기로 했다.

이에 예과와 본과 1, 2학년은 여름과 겨울방학에 특별학기 등을 통해 압축 수업한 뒤 내년 3월에 정상적으로 다음 학년으로 진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예과 1학년인 24·25학번이 함께 수업받는 '더블링'이 현실화한다.

또 최소 52주간의 임상 실습을 수행해야 하는 본과 3학년은 이번 특별학기부터 내년 3월까지 수업한 뒤 4월부터 본과 4학년 과정을 이수한다. 이들은 2027년 2월 졸업할 예정이다.

역시 실습이 필요한 본과 4학년은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8월에 졸업할 예정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특별학기의 일부 강의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학생들에게 시간표 등 추후 학사일정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원광대 의대생들도 8월 중 수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대학은 조만간 유급 여부나 구체적인 학사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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