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꽃집 대량 주문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30일 장애인복지과 직원을 사칭해 꽃집 8곳에 전화를 걸어 관공서 납품용 화분 수십 개를 주문하고, 위조된 공문과 명함을 보내 물품 인도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사기범이 8개 업체에 주문한 화분 총액은 1천450만 원에 달한다.
다만 꽃집 주인들이 시청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실제 납품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사전 확인이 없었다면 업체당 최소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200만 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는 이번 사건을 중대 범죄로 판단해 의정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내부 직원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시청은 전화로 물품을 급히 주문하거나 납품을 먼저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유사 사례가 있을 경우 반드시 시청에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을 때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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