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이 새로 정한 기준 관세율은 10%다. 여기서 대미 흑자 국가에 대해 15%부터 매겨진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저 동등 관세율 10%를 유지하되 미국과의 무역흑자를 가진 국가는 최소 1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발표한 조정된 상호 관세율은 다양한 무역 파트너 국가들의 수입품을 포괄하며 무역협상을 좁히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조정된 관세 부과로 각 국가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 이어 일곱 번째 대미 무역 흑자국인 대만에 대해 8월 1일부터 상호관세를 20%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먼저 타결된 일본과 한국, EU(유럽연합)보다 5%가 높은 것으로, 대만과 반도체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한국은 다소 유리한 상황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일부터 캐나다의 관세를 35%로 인상했고 멕시코는 기존 25% 관세를 90일 연장했다. 캐나다는 지난 3월 초 미국 연방 정부의 비상사태법에 따라 트럼프가 부과한 25% 관세보다 10% 높아진 것이다.
멕시코는 추후 협상을 통해 최종 관세율을 정한다는 것인데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GM, 기아, 포드,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다수의 자동차업체들이 당분간 높은 관세를 부담하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태국과 캄보디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발표된 36%보다 훨씬 낮은 19%로 합의했다. 그러나 삼성, LG등 가전업체들의 베트남산 제품의 미국 수출에는 여전히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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