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수익 감소…급식업계, 고물가 수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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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수익 감소…급식업계, 고물가 수혜 끝나나

이데일리 2025-08-01 13:5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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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급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웰스토리가 2분기 수익성이 또 나빠졌다. 외식물가 고공행진에 수혜업종으로 꼽혔던 급식업계도 원재료(식자재) 가격 상승을 피해가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 악화가 급식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한 관광객이 음식 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2분기 영업이익이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280억원으로 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보다 0.5%p 빠졌다. 전년 대비 수익성이 나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빠졌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710억원으로 7.7% 늘었다.

삼성웰스토리는 “매출은 외식업군 중심의 식자재유통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이익은 통상임금 영향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했다. 인력 투입이 많은 단체급식 사업 특성상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충당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이금 이외의 요인으로는 특히 단체 급식사업의 원재료 비용 상승이 한몫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급식업계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급등)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얇아진 지값과 고물가에 외식이 어려운 직장인이 가성비가 괜찮은 구내 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려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웰스토리가 2분기 연속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고물가에 올라타는 급식업계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웰스토리는 단체 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 사업 비중이 매출 기준으로 6대 4 정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 문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단체 급식사업은 통상 1년 단위로 계약돼 단가는 고정되지만, 그 사이 원재료 가격 변동은 계속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어느 정도 보전됐지만, 이제는 원재료 비용 상승 부담이 그보다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힘든 원인에는 치열해진 단체 급식 수주 경쟁전도 있다. 유사한 규모의 대기업이 비슷한 공공기관과 기업, 병원, 학교 등을 두고 수주전을 벌이다보니 고마진을 보기 어렵다. 경지 자체가 나빠 가격 변화에 따른 소비자 민감도와 가격 저항이 커진 것도 급식업계 입장에선 부담이다.

관심은 삼성웰스토리의 수익성 악화가 업계 전반으로 이어지느냐다. 일단 CJ프레시웨는 수익성이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051500) 2분기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894억원으로 9.6% 증가한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 비중이 큰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외식 식자재 자회사 프레시원과의 합병 관련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대그린푸드(453340)는 2분기 영업이익이 365억원으로 12.3% 늘어나고 매출액도 5691억원으로 4.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푸드(031440)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7억원으로 10.2% 증가하나 매출액은 3853억원으로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식재료 가격 인상은 업계 전반적인 부담 요인이지만, 개별 기업마다 대응 능력과 사업구조가 달라 실제 실적을 봐야 할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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