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25년 릴레이 프로젝트 개막... 정철규 개인전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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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25년 릴레이 프로젝트 개막... 정철규 개인전 첫 선

문화매거진 2025-08-01 13:5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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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정철규 작가 개인전 '크고 조용하면서 강렬하게 다가와 배회해 주세요 허기지지 않도록' 포스터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정철규 작가 개인전 '크고 조용하면서 강렬하게 다가와 배회해 주세요 허기지지 않도록'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25년 릴레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정철규 작가의 ‘크고 조용하면서 강렬하게 다가와 배회해 주세요 허기지지 않도록’을 오는 8월 14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7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형식의 개인전 가운데 1회차로, 입주작가 19기 14명의 창작 성과를 차례로 공개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다.

정철규 작가는 익숙하지 않거나 기대에서 벗어난 존재들을 배제하거나 규정하지 않고, 새로운 관계와 접점을 모색하는 태도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작업은 쉽게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존재의 상태를 시적인 상상력으로 포착해 조형화하며, 그 과정에서 미묘한 결을 세심하게 연결한다.

이번 전시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일시적 만남’과 ‘은신처’를 주제로 한다. 세상으로부터 잠시 몸을 숨기거나 서로를 조용히 받아들이는 공간, 혹은 그 흔적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된다. 그것은 완전한 피난처일 수도, 금세 사라지는 불완전한 접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비추고 감싸는 따뜻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허기지지 않도록’이라는 부제는 이번 전시가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정서적 돌봄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처받은 존재들, 연대가 필요한 이들, 혹은 그저 조용히 배회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전시는 ‘큰 소리’가 아닌 ‘강한 울림’으로 다가간다.

정철규 작가는 회화에서 출발해 설치작품, 예술 프로젝트, 손바느질 실 드로잉 등으로 작업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의 작품은 주변부의 작은 목소리들을 섬세하고 함축적인 조형 언어로 품어내며, 다양한 입장들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실천한다.

이번 전시는 정철규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도 시적인 시선을 통해, 관람객이 예술을 매개로 소수자와 타인의 삶에 공감하며 함께 살아가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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