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 내놔라” SK하이닉스 노사 갈등 심화. 해외선 HBM 공급차질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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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0% 내놔라” SK하이닉스 노사 갈등 심화. 해외선 HBM 공급차질 가능성 제기

M투데이 2025-08-01 11:4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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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성과급 지급 규모를 놓고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지급 규모를 놓고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지급 규모를 놓고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수 차례 접촉에도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 기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PS는 회사의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부터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해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하고 있다.

노조는 당초 약속대로 영업이익 10%를 모두 PS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 측은 노조에서 PS의 구체적인 상한선 기준을 제안하면 그 안을 토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달 기존 1,000%까지 지급되던 PS의 상한선 기준을 1,700%로 상향하고, 1700%를 지급하고 남은 영업익 10% 재원 중 50%를 구성원들의 PS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23조4천억 원의 영업이익 중 10%인 2조34,00억 원을 재원으로 활용, 이 가운데 최대 1,700%를 PS로 지급하고 남은 재원의 절반을 적립했다가 다시 구성원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했는데, 지난 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기본급의 1,500%에 해당하는 성과급과 회사 주식 30주씩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배분액이 실제 성과에 크게 못 미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업계의 보상 기준에 크게 못미친다며 당초 약속대로 영업이익의 10%를 배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10%를 지급한다는 것은 ‘성과급 재원의 기준’일 뿐’이라며 실제로 10%를 배분해 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30조 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어 노조 측 요구대로 영업이익의 10%를 모두 임직원들에게 배분할 경우, 3조 원 가량을 지출해야 한다. 이는 세금 등을 제외한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넘어서 R&D 투자 등에서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임직원들이 약 3만 명으로 10%의 영업이익을 배분할 경우, 1인당 평균 1억 원 가량의 성과급을 챙기게 된다.

복수노조 체제인 SK하이닉스는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각각 임금 협상을 진행중인데 이 문제로 인해 두 노조와 임단협을 단기간에 타결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대만 매체들은 글로벌 HBM 공급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경우에 따라서는 노조 파업으로 예기치 않은 공급중단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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