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 막아…춘천소방, 서장 표창 수여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춘천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관리사무소장과 주민이 신속히 대처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0시께 춘천시 조양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화재 사실을 인지한 관리사무소장 강명구씨는 발신기를 수동 조작해 즉시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주민 허용윤씨도 불이 난 6층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허씨는 이 과정에서 손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어 각각 소화기로 불길을 잡으며 초기 진화에 나섰고, 신고 약 5분 만에 소방 당국이 도착하면서 10여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인해 세탁실 6㎡에 그을음이 생기고 세탁기가 불에 타는 등 소방 당국 추산 5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두 사람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주민 26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춘천소방서는 강씨와 허씨에게 1일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용석진 서장은 "이번 사례는 시민과 현장 관계인의 적극적으로 신속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준 뜻깊은 사건"이라며 "앞으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방 교육을 활발히 추진해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