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한화행' 손아섭, 드디어 우승 한 풀까...1번 우익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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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한화행' 손아섭, 드디어 우승 한 풀까...1번 우익수 유력

이데일리 2025-08-01 10:5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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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교타자로 인정받는 ‘안타머신’ 손아섭(37)이 드디어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KBO리그 통산 안타 1위를 달리는 손아섭은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전격 트레이드를 통해 NC다이노스에서 한화이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화는 손아섭을 영입하는 대신 NC에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내줬다.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손아섭이 드디어 우승의 한 풀 수 있을까. 사진=뉴시스


손아섭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 2007년 롯데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뒤 NC를 거치며 올 시즌까지 2134경기에 출전, 타율 0.320, 2583안타, 출루율 0.392, 232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해 6월 20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선 박용택 KBS 야구 해설위원이 보유했던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인 2504개를 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금 흐름이라면 KBO리그 최초 개인 3000안타도 기대해볼만 하다.

골든글러브를 5번(외야수 4번, 지명타자 1번)이나 수상했고 최다안타 1위 네 차례를 차지했다. 지난 해는 최다안타, 타격왕 등 2관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은 옆구리 통증 탓에 올 시즌 76경기만 출전했지만 타율 0.300(240타수 72안타), 출루율 0.362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도 0.313으로 정상급이다.

하지만 동시에 손아섭에게는 꼬리표처럼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우승과 인연이 없는 선수’.

올해 3월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강민호(삼성), 전준우(롯데), 손아섭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우승할 것 같은 선수가 누구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강민호와 전준우는 ‘손아섭은 좀 힘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서로 친한 사이기 때문에 내뱉은 농담이었지만 그만큼 우승운이 따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본인도지 인터뷰에서 “야구선수로서 유일한 콤플렉스가 (우승)반지가 없다는 것이다”며 “스스로 많이 콤플렉스로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올 시즌도 손아섭은 우승과 거리가 멀어보였다. NC가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는 있지만 우승 전력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트레이드가 상황을 180도 바뀌었다.단숨에 1위팀으로 옮기면서 ‘반지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및 1999년 이후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한화 입장에서도 손아섭은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줄 희망이다.

한화는 올 시즌 내내 공격력을 갖춘 외야수를 간절히 원했다. 트레이드설도 끊이지 않았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손아섭도 소문의 중심에 늘 자리했다.

한화 선수단 구성상 손아섭은 1번타자 우익수로 딱이다. 한화의 올 시즌 1번타자 출루율은 0.320으로 최하위다. 타율도 0.248로 8위에 머물러있다. 한화 선발 우익수의 올 시즌 타율 역시 0.258로 8위다.

만약 손아섭이 1번타자 우익수 자리를 책임질 수 있다면 한화는 약점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게 된다. 좌익수 문현빈-중견수 리베라토-우익수 손아섭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야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손아섭이 지명타자를 맡아도 한화 입장에선 나쁘지 않다.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맡았던 지명타자 자리 역시 썩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손아섭에게 외야 수비 부담이 있다면 붙박이 지명타자로 활용해도 괜찮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손아섭 트레이드 소식에 활짝 웃었다. 그는 “(손)아섭이 형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타자가 우리 타선에 들어오게 됐기 때문에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악바리 같은 모습과 야구를 대하는 태도를 보는 것 자체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후배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전했다.

다만 변수는 손아섭의 몸상태다. 옆구리 부상으로 현재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37살의 나이도 무시할 수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 부분 역시 손아섭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지난 24일 옆구리 근육 이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손아섭은 8월 1일 KIA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경기를 치르는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다.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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