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일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폭염 시기 어린이 진료 건수는 비폭염일 대비 36.7% 증가한다. 특히 감염성·피부·눈·질환 진료 비중은 비폭염일 대비 1.6~1.9%포인트(p) 더 높다.
지면온도와 최저기온 상승시에는 진료 건수 증강 경향이 더 뚜렸했다.
평균 지면온도 1℃ 상승 시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 진료 건수가 약 4% 증가했고, 평균 지면온도 약 25℃ 이상일 때 감염 질환 진료가 늘었다.
평균 최저기온 1℃ 상승시 피부 질환은 약 2.5%, 눈 질환은 약 1.4% 증가, 평균 최저기온 약 20℃ 이상일 때 피부·눈 질환 진료가 급증했다.
어린이 연령대별 주요 질환은 다르게 나타났다. ▲0~4세는 호흡기 질환(69%), 감염성 질환(10.6%), 중이염 등 귀 질환(7.2%) ▲5~9세 호흡기 질환(60%), 눈 질환(10%), 피부 질환(8.4%), 외상(5.3%) ▲10~14세 호흡기 질환(39%), 눈 질환(16.7%), 외상(14.1%), 피부 질환(12.6%) 등이다.
연구소는 폭염 시기 어린이 건강, 연령별 관리와 열대야 대비 수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폭염 시기 어린이 건강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며 “특히 낮은 연령대는 실내 냉방 환경 관리가, 높은 연령대는 야외 활동 시 안전 관리가 중요하며, 열대야 등 밤 기온 상승 시에는 충분한 수면과 회복을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정 온도 24~26℃ 및 습도 40~60% 유지, 수면 중 냉방기기 사용 자제, 통기성 좋은 잠옷 및 이불 사용, 일정한 기상 시간 유지, 수면 전 전자기기 사용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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