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구성윤은 서울 이랜드 후반기 반전을 이끄는 영입이 될 수 있다.
서울 이랜드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8경기 무승을 끝내고 드디어 승전보를 울렸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선두 경쟁을 할 정도로 순항했던 서울 이랜드는 최근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아이데일, 정재민, 에울레르 등을 앞세운 공격은 건재했는데 수비가 문제였다. 오스마르, 김오규 라인이 흔들리고 골문 불안도 시달리면서 어이없게 실점을 할 때가 많았다. 수비가 불안하니 전체 안정성이 떨어졌고 이는 지독한 무승으로 이어졌다.
여름에 대대적인 보강을 했다. 가장 공을 들인 건 구성윤 영입이다. 구성윤은 국가대표 수문장이며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면서 J리그 무대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삿포로로 돌아가 활약을 하던 구성윤은 교토상가에서 뛰면서 또 가치를 높였다. 교토상가에서 뛰고 있던 구성윤에게 서울 이랜드는 러브콜을 보냈다.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정성을 이해한 구성윤은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포기하고 서울 이랜드에 합류했다.
구성윤은 수원전 활약이 대단했다. 압도적인 선방 능력으로 그동안 서울 이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골문 안정감을 더해줬다. 정확한 빌드업까지 선보이면서 탈 K리그2급 골키퍼, 차원이 다른 선수라는 걸 분명히 했다. 구성윤 활약과 김도균 감독이 가동한 3백까지 좋은 시너지를 내면서 서울 이랜드는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K리그 통계 매체 '비프로 일레븐' 기준 평점 7.6로 가브리엘, 오스마르에 이어 서울 이랜드 선수들 중 2위였다.
서울 이랜드는 갈 길이 멀다. 현재 승점 33으로 6위다. 3위 부천FC1995와 승점 5 차이가 난다. 플레이오프 안정권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상승세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가장 필요한 건 수비 안정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성윤 활약이 필요하다. 구성윤이 수원전과 같은 활약을 해준다면 서울 이랜드는 안개를 뚫고 다시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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