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이번 여름 보강하고 싶었던 포지션 중 하나였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를 채웠다. 명문 바이에른뮌헨에서 주앙 팔리냐를 임대해 온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팔리냐가 토트넘으로 가는 이적이 성사 단계다. 방금 바이에른으로부터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팔리냐가 곧 이동할 것이다. 임대 이적 형태며, 3,000만 유로(약 478억 원)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지만 의무발동 조건은 아니다. 급여는 토트넘이 부담한다’고 구체적인 이적 관련 정황을 전했다. 그의 상징적인 이적 성사 선언 ‘히어 위 고(here we go)’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여름 영입하고 싶었던 포지션 중 하나인 후방에서 수비보호 및 공격전개를 할 수 있는 6번(수비형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번호)을 수급했다. 토마르 프랑크 신임 감독은 전임자인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돌격 앞으로’ 축구보다 후방 빌드업의 짜임새를 중시한다. 앞서 브렌트퍼드를 지휘할 때도 장신인 크리스티안 뇌르고르(현 아스널)를 주전으로 활용한 바 있다. 감독 요구에 맞춘 영입인 셈이다.
팔리냐는 한동안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모국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 풀럼을 거치며 프로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1년에 걸친 바이에른 생활은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다. 원래 2023년 여름에 바이에른으로 가려다 이적시장 막판에 일이 꼬이며 1년 늦게 이적했는데, 그러면서 본인 컨디션과 팀 전술 등 모든 면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후보 신세에 머물러 있는 팔리냐를 내보내는 게 이득이었다.
팔리냐는 지난 1년간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동료로 뛰었다. 이제 손흥민의 동료가 되는 셈이다. 이적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면 아시아 투어에 합류할 수 있긴 하지만 단 2일 뒤 열리는 한국전에 굳이 합류하기보다 영국으로 돌아오는 선수단을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찾아왔던 팔리냐의 2년 연속 방한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한 팔리냐 영입은 토트넘 기존 미드필더 중 한 명이 곧 방출될 것을 예고한다. 앞서 팔리냐 이적의 유일한 걸림돌이 토트넘의 해당 포지션 선수 정리라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토트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는 로드리고 벤탕쿠르, 이브 비수마, 여기에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 등 유망주도 있다. 이들 중 토트넘이 가장 내보내고 싶은 선수는 비수마로 알려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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