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이익 9536억···전년比 153% 급증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95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3.3% 증가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4284억원으로 12.3% 늘었고, 순이익은 4471억원으로 25%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조업일수 증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고 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조선 부문은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인상분 반영 효과로 매출 6조2549억원(9.3%↑), 영업이익 8056억원(104.5%↑)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따라 이중연료 엔진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7740억원(29.6%↑), 영업이익 2011억원(120.7%↑)을 달성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2479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매출 4조1471억원, 영업이익 4715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1187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 HD현대미포는 매출 1조2345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와 판매 단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 993억원(16.7%↑), 영업이익 174억원(91.2%↑)을 달성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및 고효율 모듈 판매 호조로 매출 1337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