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임성재(27)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모처럼 기분 좋은 출발을 끊었다.
임성재는 1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를 곁들여 6언더파를 때렸다. 9언더파를 친 선두 조엘 데이먼에게 3타 차 7위로 첫날을 마쳤다.
임성재는 지난 6월 9일 끝난 RBC 캐나다 오픈 컷 탈락을 시작으로 2개월 동안 7차례 대회에서 컷 탈락 4회, 그 외 3개 대회도 5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페덱스컵 랭킹도 20위 밖으로 떨어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30위에 턱걸이했다.
PGA 투어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3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나가는 1차전과 50위까지 출전하는 2차전까지는 무난하게 나설 수 있지만, 30위 이내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안정권에 진입한다. 톱10에 진입하면 페덱스컵 랭킹은 20위 중반으로 올라올 전망이고 우승하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는 투어 챔피언십 7년 연속 출전을 노리고 있다.
안병훈은 2언더파 공동 64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랭킹 69위의 안병훈은 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치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어 2라운드 반등이 절실하다. 페덱스컵 랭킹 45위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90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시우 또한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이 아슬아슬한 처지라 2라운드 경기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페덱스컵 랭킹 89위 김주형은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40위까지 밀렸다. 반면 페덱스컵 랭킹 101위에 그쳐 내년 투어 카드가 위태로운 선두 데이먼은 버디 10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플레이로 우승 기회를 만들어냈다. 페덱스컵 랭킹 141위 알렉스 노렌도 8언더파를 때려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한 키건 브래들리(7위)는 2언더파 공동 6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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