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애플이 2분기 매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4월부터 6월까지의 회계연도 3분기에서 944억4천만 달러의 매출과 1.57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의 월가 예상치인 895억3천만 달러와 1.43달러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아이폰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아이폰 매출은 445억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보다 10% 이상 초과했다.
서비스 부문도 매출이 1년 전보다 13% 증가한 274억2천만 달러를 기록, 예상치를 넘어섰다. 또한, 맥 매출은 80억5천만 달러로 15% 가까이 늘어나 예상치를 상회했다. 총 마진율도 46.5%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팀 쿡 애플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는 매우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 성장률 중 일부는 "고객들이 관세 우려로 인해 제품을 미리 구매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폰16의 인기가 전작인 아이폰15보다 높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에서도 애플은 성과를 거두었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두 분기의 감소세와는 대조적이다. 쿡 CEO는 중국 정부의 일부 제품 보조금 정책이 애플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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