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전기화 시대 주도…전남, 차세대 전력망 시범기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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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전기화 시대 주도…전남, 차세대 전력망 시범기지로 육성”

뉴스컬처 2025-08-01 05:0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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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정부가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선언하고, 전남 지역을 재생에너지 기반 분산형 전력망의 시범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전기의 시대”라며 “대한민국이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전력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6회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렸다. 사진=대통령실
지난 7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6회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렸다. 사진=대통령실

이번 발표는 지난 7월 10일 공개된 RE100 산업단지 조성 계획 및 호남권 전력망 접속 재개 대책의 연장선으로, K-그리드 구상의 일환이다. 정부는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및 유연한 전력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050년 세계 최종 에너지 소비의 절반 이상이 전기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탄소중립은 물론, AI 데이터센터 같은 초전력 수요 기반의 산업 구조에 대비하려면 지금이 바로 전력망을 혁신할 적기”라고 밝혔다.

특히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존 전력망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던 지역으로, 정부는 철강·석유화학 단지 등에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를 설치하고, 다방향 스마트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마이크로그리드는 생산-저장-소비가 가능한 지역 단위의 전력 자립망”이라며, “이러한 분산형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중앙집중식 전력 구조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력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한 한국에너지공대·전남대·광주과학기술원(GIST) 등과 협력해 ‘K-그리드 인재 창업 밸리’를 조성하고, 세계 수준의 전력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K-재생에너지 원팀’을 구성해 전력기술의 수출 산업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민주주의 모델’로 설계된다. 정부는 마을, 학교, 공동체 단위의 참여형 전력 생산 모델을 도입하고, 이익공유형 시스템을 정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단순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넘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역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교육·복지·문화 등 정주 여건 개선도 함께 추진해 전력 산업이 제2의 반도체 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단기 계획, RE100 산단을 중기 계획, 이어지는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장기 계획으로 체계화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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