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서울 감독 "바르셀로나 야말, 스피드와 득점력 모두 좋은 선수"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대성 기자

| 한스경제(상암)=박종민 기자 |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멀티골을 기록한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의 기량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경기에서 3-7로 대패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골을 많이 먹어서 기분이 좋지 않다. 물론 이벤트 매치이다 보니 많은 골이 나와서 팬분들이 기뻐하셔서 그런 면에서 기분은 좋다. 선수들이 많은 걸 느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계적인 팀이라 저희가 공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에 (그나마) 수비가 잘 이뤄졌는데 서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느꼈다. 물론 앞으로도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확실히 리듬감이 있더라. 우리 지역으로 넘어왔을 때는 상대 속도가 빨라서 실점했는데 우리도 그런 축구해야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대 공격수 라민 야말 기량에 대해선 "득점을 했는데 좁은 공간에서 수비를 제끼면서 안쪽으로 들어오며 마무리하는 부분이 좋았다. 스피드와 득점력, 개인기 모두 좋은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골을 넣은 소속 선수 야잔을 두곤 "이벤트 경기다보니 골에 대한 욕심이 났는것 같다"고 웃었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서 좋은 축구를 해야했다. 아울러 저희가 어떤 위치에있는 지도 알아야 했다"고 돌아봤다. 김기동 감독에 따르면 주장 완장을 찬 제시 린가드는 선수들에게 '즐기자'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K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