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李 ‘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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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李 ‘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이뉴스투데이 2025-07-31 22:2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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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정책실장이 31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31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은 31일 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드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구상이라며 전남권을 차세대 전력망의 혁신 기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차세대 전력망 구축 방안은 지난 7월 10일 발표한 RE100 산단 조성 계획과 2050년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이다. 이 대통령은 해당 방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조속히 추진하라고 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이에 전력망 혁신 계획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체계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중이다. 차세대 전력망 사업은 단기 계획, RE100 산단 조성은 중기계획, 에너지 고속도로 계획은 장기계획에 속한다. 

김 실장은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많은 설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전기화 시대의 핵심은 재생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소규모 전력망을 전국에 만들어 송전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분산 에너지 전력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풍부한 데다 전력망 구축이 시급한 전남권을 차세대 전력망의 혁신 기지로 만들어 가겠다"며 "전남 지역의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산단으로 조성하고 유연성 자원을 집중시키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전남 지역이 재생에너지원이 제일 많이 분산돼 있기 때문에 그쪽이 특화형으로 이 사업을 실험할 수 있는 최적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남에 있는 대학 캠퍼스와 스마트팜, 공항, 군부대 등의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그리드를 다방향으로 연결해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기반의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대와 전남대, 광주과학기술원 등을 중심으로 한국판 실리콘 밸리가 될 수 있는 K-그리드 인재 창업 밸리를 조성해 전력 분야 인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양성하겠다"고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오른쪽)과 봉욱 민정수석비서관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2025.7.3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오른쪽)과 봉욱 민정수석비서관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그리드는 작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 남으면 저장하고, 모자라면 저장해 두었던 전기를 사용하는 등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작은 전력망으로, 전국에 만들어그물처럼 연결하는 미래형 전력 체계다.

김 실장은 "전기 그 자체만으로 가장 큰 성장 산업이 되는 셈"이라며 전력 강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전력 기술과 상품을 전 세계로 수출해 에너지 산업을 장차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구상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사업에 2000억 정도 예산을 확보해 2026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2000억 정도 예산으로 구상 중인 것이 한 대여섯 개 사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철강 공장·석유화학 공장·대학 캠퍼스·공항·농공단지 마이크로그리드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정한 지역을 설정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전남권에 있는 공항 마이크로그리드는 무안공항이, 철강 마이크로그리드는 여수나 광양에 있는 철강 단지가 될 것 같고, 석유화학은 여수 지역이 될 것 같은데 그런 마이크로그리드가 여수에 하나 만들어지면 그 마이크로그리드를 가지고 울산이나 다른 인근 공장으로 갈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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