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학교·교육청 19곳 도서관 '리박스쿨 교재' 27권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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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학교·교육청 19곳 도서관 '리박스쿨 교재' 27권 비치

연합뉴스 2025-07-31 20:2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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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사 추천사 참여도 확인…임혁석 전남도의원 "전수조사 후 폐기"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임형석 전남도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지역 학교·도교육청 도서관 19곳에 '리박스쿨 교재'가 총 27권 비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임형석 전남도의원이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10개교에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를 총 18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교재를 보유한 학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이며, 이 가운데 4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는 대출 이력이 총 5건 확인됐다.

특히 여수의 한 초등학교는 해당 도서를 7권이나 비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7개 지역 도교육청 도서관(목포·광양·담양 등), 학생교육문화회관, 도립도서관 등 총 9개 공공 도서관에도 각각 1권씩 해당 교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교재는 건국절을 주장하고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며, 이를 진압한 군경의 행위를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에 비유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 극우 성향의 역사관으로 논란이 된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교육 교재로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이 책의 추천사에 참여한 전남 지역 교사들도 다수 등장한다"며 "전남 학생들이 이러한 교사들에게 교육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순사건의 직접적인 피해 지역인 전남의 도서관들이 극우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모든 도서관을 전수조사해 해당 교재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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