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대장홍대선 역사 위치 변경 요구…"관광특화거리 다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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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대장홍대선 역사 위치 변경 요구…"관광특화거리 다 죽는다"

모두서치 2025-07-31 20:0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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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대장홍대선 종점인 홍대입구역이 레드로드에 위치해 상권을 위축하고 보행 안전을 저해한다며 위치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3년 5월께 개장한 레드로드는 붉은색으로 칠해진 길로, 경의선숲길에서 한강 등에 이르는 관광 특화 거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대상인회와 대장홍대선 레드로드역사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오후 5시께 서울 마포구 레드로드 내에서 종착역인 111정거장의 위치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 부천 대장 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은 이르면 2031년 개통할 예정이다.

공사 예정지는 '걷고 싶은 거리' 중심부로 이들은 6년이 넘는 공사 기간 상권이 침해된다고 봤다. 이에 따라 원래 있는 홍대입구 사거리로 역을 옮기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날 회견에서 "대장홍대선이 서울 서북부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정말 중요한 건 맞다"면서도 "대로를 놔두고 이면도로에 전철역을 만드는 사례는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차수 상인 대표는 "레드로드 한복판에 광역철도 역사 건설을 아무런 통보 없이 추진하는 국토부와 관계기관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공사가 시작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제일 상권은 붕괴하고 소상공인과 그들과 함께 일하는 수만 명의 삶의 터전은 사라질 거며,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상징물은 사라질 것"이라 말했다.

최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레드로드 한복판에 계획된 역사 건설을 전면 백지화할 것 ▲민관이 상생할 방안을 마련할 것 ▲공론화 절차를 보장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박종배 사단법인 마포문화관광 협의회장도 "레드로드는 세계적인 문화예술 관광지가 되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약 52%가 찾아오는 유명한 관광지"라며 "이곳 상인, 주민,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설명회나 소통을 단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국책사업이라고 무작정 밀어붙이면 어떡하냐"고 항의했다.

마포 토박이라고 밝힌 예술인 강병수씨도 홍대 발전은 대기업이나 정부가 아니라 시민들이 주도해 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대우까지 바라지도 않는다"며 "그냥 저희 무대를 없애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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