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아직 트로피가 없는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현조는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작성한 고지원과 함께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유현조는 올해 투어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지난 2주 휴식기 동안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는 그는 이날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며 시즌 첫 승을 정조준했다.
경기 후 유현조는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캐디와 함께했는데, 생각보다 호흡이 좋아 걱정을 덜었다"며 "짧은 거리의 퍼트를 여러 번 놓쳤지만,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예상보다 좋은 스코어를 냈다. 미디어데이에서 말한 예상 우승스코어 20언더파는 충분히 자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유현조는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공동 5위로 시작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공동 8위),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6위), 더헤븐 마스터즈(공동 4위), 맥콜·모나 용평 오픈(준우승), 롯데 오픈(공동 5위), 그리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공동 9위)까지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7개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한 유현조는 "사실 처음에는 기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해주시면서 대기록인 걸 느끼기 시작했다"며 "기록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지만, 좋은 성적이 이어지는 건 기쁘다"고 말했다.
2022년 투어에 입회해 아직 우승이 없는 고지원은 "오늘은 운이 좋아 잘 풀린 부분도 있었다. 내일부터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에 이어 5언더파 67타를 친 박민지, 박혜준, 이재윤, 임진영, 최민경, 최은우, 허다빈, 황연서 등 8명은 공동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을 질주 중인 이예원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작성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오늘 너무 더웠다. 중간에 바람이 조금 불어 그나마 괜찮았지만, 전반적으로 무더운 하루였다"며 "내일은 오전 조라서 좀 나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내일도 버디를 너무 의식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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