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타우타스 팔루츠카스 리투아니아 총리가 31일 사임했다. 이는 그의 사업 거래 의혹을 둘러싼 수사로 수도 빌뉴스에서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촉발된 데 따른 것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기타나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언론을 통해 팔루츠카스 총리의 사임을 발표했다. 팔루츠카스 총리의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의 새 대표인 팔루츠카스 총리는 지난 10월 총선에 이어 3당 연합이 결성된 후 지난해 말 총리직에 올랐었다. 총리 사임에 따라 내각 총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합동군사훈련을 몇주 앞두고 리투아니아는 효과적인 정부가 없는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리투아니아 외교 정책은 정부 개편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다. 별도로 선출된 나우세다 대통령은 세계 무대에서 리투아니아의 얼굴이며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장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이다.
팔루츠카스 총리는 최근 그의 사업과 금융 거래에 대한 언론의 조사로 시달려 왔다. 몇몇 언론 매체들은 지난 7월 팔루츠카스의 과거 및 현재의 사업과 10여년 전의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고, 이후 리투아니아의 반부패 및 법 집행기관이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2012년 '쥐약 스캔들'로 알려진 형사 사건과 관련, 1만6500 유로(약 2632만원)의 벌금 상당 부분을 납부하지 않은 사실이 팔루츠스카의 명성에 결정적 흠집을 냈다. 팔루츠스카는 빌뉴스의 행정 책임자로서 빌뉴스의 쥐 근절 서비스에 대한 입찰 과정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회사에 특권을 부여함으로써 공권력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모든 비난은 정적들의 합동 공격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야당이 탄핵 절차를 시작하기 전 사임했다. 새 내각 구성을 위한 새로운 연정 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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