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에릭 트럼프가 아버지의 트로피 세레머니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에서 벌어진 황당한 장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에릭이 해명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첼시는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은 경기였다. 대부분 PSG가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점쳤기 때문. 지난 시즌 PSG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뚜껑을 까보니 첼시가 압도적이었다. 이 중심에는 파머가 있었다. 전반 22분 파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챙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확히 8분 뒤인 전반 30분 파머가 멀티골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순식간에 2골을 앞서간 첼시는 전반 40분 주앙 페드로의 득점까지 더하며 전반전에만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PSG가 점유율을 62%를 가져가며 계속해서 첼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문전 앞 골 결정력이 매우 아쉬웠고, 이와 반대로 첼시는 완벽한 수비벽을 세웠다. 그렇게 경기는 첼시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가장 관심을 받은 인물은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첼시의 우승 세레머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그런데 첼시 선수들이 트로피 세레머니를 하려 했을 때, 계속 단상 위에 머물렀다. 이에 선수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이후 첼시 선수들은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주장 리스 제임스는 "내가 알기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로피만 전달하고 나가는 걸로 이해를 했다. 그런데 본인이 직접 무대에 남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파머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승전에 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도 계속 단상에 있을 줄은 몰랐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쿠쿠렐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보고 '들어 올려라, 난 여기 있겠다'라고 했다. 누가 거기서 뭐라고 할 수 있겠나. 정말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트로피 세레머니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아들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에릭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미국 대통령이다. 선수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이 말하길, 미국 대통령이 트로피를 수여해 준다면 그건 자기들 인생에서 최고의 영광이 될 거라고 했다. 나도 현장에 있었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봤다. 스포츠를 위해 그만큼 많은 일을 한 사람도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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