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부동산을 구매해야 해서요. 3억원만 인출해 주세요…” · “우리 집엔 아들이 없는데…”
NH농협은행 직원들이 70대 고객의 3억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공로로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31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24일 NH농협은행 경기도청지점에 70대 여성 고객이 찾아와 ‘아들의 부동산 구매자금’이라며 3억원 수표 지급을 요청했다. 이때 고객이 어딘가에 계속 통화하며 조급해하는 모습을 본 황현숙 팀장과 이슬기 계장은 보이스피싱을 직감, 아들과의 통화를 설득하며 수표 지급을 지연시켰다.
통화 연결을 시도하던 직원은 조선족 말투를 쓰는 상대방이 고객의 ‘아들’을 사칭한 사기범임을 확신, 즉시 인근 광교지구대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70대 여성 고객의 휴대전화 해킹 여부를 점검하는 등 거액의 피해를 막는 데 성공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고객의 자녀는 “나는 외동딸이다. 우리 집에는 아들이 없는데 어머니가 속은 것이 당황스럽다”며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 피싱 피해로부터 가족들을 지켜준 NH농협은행 직원들과 광교지구대 경찰관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상렬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장은 “평생을 피땀 흘려 모아오신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NH농협은행이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