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31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이번 협상 결과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조건을 개선해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와 수출 경쟁력 제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 정부의 협상팀이 제한된 시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노력해서 협상 타결을 이뤄냈다.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내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가 당초 미국 측 주장이었던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의 관세도 인하됐다"며 "또한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농업·축산 분야의 추가 개방을 막아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미 투자에 한미간 상생할 수 있는 조선업이 포함된 것도 유의미한 내용"이라며 "무역은 일방의 희생이 아닌 상호 존중과 협의를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양국의 상생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 타결이 한미 동맹국 사이에 맺어진 깊은 우애와 연대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 전 부처는 남아 있는 추가 협상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이번 협상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후속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 역시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가 국익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가 경제와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초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입법 및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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