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31일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 5560억원, 영업이익 6070억원, 순이익 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2%, 19.3%, 84.6% 감소한 수치다.
다만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경영 상황이 갈수록 악화됐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개선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68%, 6.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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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력인 철강사업 부문에서 국내외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판매가 상승 및 철광석·원료탄 등 주 원료비 하락 영향으로 국내외 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61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5.6%,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해외 철강을 제외한 포스코 별도 부문으로는 영업이익이 5130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해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실적을 보였으며, 2분기 연속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에너지 및 원료비중 감축,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 다양한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측은 철강사업은 향후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본원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아울러 미래형 제철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 부문은 신규 가동공장의 초기비용 반영 및 리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포스코퓨처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10억원,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66.7%씩 감소했다.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팜농장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체적인 이익은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은 8조1440억원으로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40억원으로 10.3% 줄었다. 건설 경기 악화 등 영향으로 포스코이앤씨는 2분기 91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면 적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상반기에 총 11건의 구조개편을 마무리해 약 3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하반기 4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해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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