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금융, 상반기 순익 12조…이자이익만 24조 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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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금융, 상반기 순익 12조…이자이익만 24조 넘어(종합)

이데일리 2025-07-31 17:0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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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5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만 12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 그룹 이자이익이 24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사 ‘이자놀이’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다시 상생금융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그래픽=퍼블렉시티AI)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1조 9541억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23.8% 증가한 3조 4357억원으로 ‘리딩금융그룹’ 위상을 굳건히 했다. 신한금융이 10.6% 증가한 3조 374억원을 기록해 KB와 신한금융의 올해 6조원 클럽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하나금융이 2조 3010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의 실적은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한 1조 55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NH농협금융도 6.6% 감소한 1조628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5대 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총 24조 6503억원으로 상반기에만 24조원을 돌파했다. NH농협금융(-5.3%)과 KB금융(-0.4%)을 제외하고는 신한·하나·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금리하락기에도 각 금융그룹이 총자산이익률(ROA) 등을 조정해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한 영향이다. 실제 각 그룹의 이자 수익성을 보여주는 NIM은 KB(1.98%), 신한(1.9%)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나(은행+카드 기준, 1.73%)는 소폭 올랐다.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을 공통으로 강조했다. KB·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각각 2조 7233억원, 2조 2044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이 1년 전보다 10.9%, 신한금융은 4.2%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개선된 데다 방카슈랑스·펀드·신탁수수료 등 비예금 상품 수수료 이익도 늘어났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투자금융 수수료가 14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3%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타 금융그룹과 달리 카드 해외 매출액 증가 등으로 카드 부문 수수료이익이 개선돼 상반기 그룹 수수료이익이 4.6% 늘었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보다 0.1% 감소한 8860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무려 19.6% 급증한 1조 3296억원이다.

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위험자산 리밸런싱 전략으로 CET1 비율을 개선해 주주환원을 더 늘릴 발판을 마련했다. KB금융의 CET1비율은 13.74%로 4대 금융 중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이 13.59%를 기록해 시장에 약속한 13.5%를 초과 달성했다. 하나금융이 13.39%로 13%를 웃돌았고 우리금융 또한 시장에 약속한 12.5%를 안정적으로 넘어선 12.76%를 기록했다. NH농협금융도 12.37%로 작년 말 대비 0.21%포인트 개선했다. 각 금융그룹이 위험가중자산을 줄이고 우량자산으로 재편성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 경영전략을 이어간 영향이다.

건전성 지표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KB국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로 1년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같은 기간 신한은행(0.08%포인트)과 하나은행(0.06%포인트), 우리은행(0.09%포인트), NH농협은행(0.05%포인트)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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