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빠진 韓美 협상···무관세 쿼터·수출 품목 예외 적용 등 ‘대응 분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철강 빠진 韓美 협상···무관세 쿼터·수출 품목 예외 적용 등 ‘대응 분주’

이뉴스투데이 2025-07-31 17:00:00 신고

3줄요약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열연 강판.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열연 강판. [사진=현대제철]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미 관세 협상에서 철강 분야의 50% 고율 관세가 결국 유지되면서 K철강은 하반기 수출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협상 타결 직후 철강업계는 각각 정부와의 협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수출 다변화, 고부가 제품 중심 생산체제 구축  등 생존 해법을 내놓으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미 관세 협상에서 철강 품목에 대한 고율 관세가 유지되자 철강업계 전반에 대미수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출 여건 악화를 예상하며 정부와의 협의와 대응 전략 마련에 착수할 전망이다.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 전략을, 중장기적으로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시장 다변화를 통한 구조적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법인 활용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거나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무관세 쿼터 확보,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예외 적용 등을 위한 후속 협상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라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수출 전략으로 관세 부담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며 미국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품목별 대응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대미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향후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그룹의 경우 대미 고관세 장기화에 대비해 원가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에 주력할 방침이며 현지 생산법인 활용과 수요처 협의를 병행하는 대응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아그룹 측은 “원가 및 제품 경쟁력 확보가 근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며 “시장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현지 수요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최선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현지 생산법인(SSUSA)의 활용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의는 마무리됐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한미 정상회담 등 고위급 협의를 통해 철강 관세 부담 완화 방안을 추가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제조업 보호 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업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 방안을 면밀히 마련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미국 외 수출시장 다변화와 국내 시장 안정화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자동차 및 부품 등이 포함됐으며, 양국은 이를 계기로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조선(1500억달러), 반도체·이차전지·원전·바이오 등 첨단 산업(2000억달러)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으로 포함됐다.

그러나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금속 소재 품목은 이번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현행 50%로 유지하고, 8월 1일부터는 구리에도 동일한 고율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앞서 미국이 일본·EU와의 협상에서 동일 조건을 적용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철강업계는 한국이 미국 철강 수출국 1위라는 점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고율 관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수출 물량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EU와는 무관세 쿼터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 반면, 한국과의 협상에서는 개별 예외 조치나 쿼터 적용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