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임기 중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31일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의 반발 속에 퇴임식을 갖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은 "수사 대상자에 대한 퇴임식은 시민 상식과 법치주의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조 부시장은 이날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수직적 낡은 관행은 과감히 없애고 수평적인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썼다"며 "혁신 결과는 창원 경쟁력을 높였고 변화 시작은 시민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조 부시장은 2022년 6월 민선 8기 출범 직후 홍남표 당시 시장에 의해 임명돼 그해 8월 1일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 전 시장 선거 캠프에서 불법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임기 중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사퇴 압박을 받았으나 임기 만료되는 이날 퇴임식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퇴임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시장이 당선무효형을 받고 퇴진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측근 인사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핵심 측근이자 정치자금 의혹 당사자인 조 부시장이 명예로운 퇴임식을 받으며 떠나는 모습을 시민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부시장은 스스로 퇴임식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그것이 시민 앞에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길이며 마지막 양심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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