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국유 방산기업 고위 간부에 대해 ‘쌍개(雙開, 당적 박탈·공직 해임)’ 처분을 내리며 방위산업계에 대한 반부패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1일 중국 국가감찰위원회는 류웨이둥 중국병기장비그룹 부사장이 기율과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된 결과, 쌍개 처벌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감찰위는 류 전 부사장이 “초심과 사명을 상실하고, 접대·관광·골프 등 향응을 수수해 공정한 직무 수행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승진과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재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찰위는 “당의 정치·조직·청렴 규율을 중대하게 위반했으며, 사안이 엄중하고 영향이 악렬해 엄정한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류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 착수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시진핑 지도부의 군 내부 반부패 수사가 국유 방산기업 고위층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주목을 받았다.
엔지니어 출신인 류 전 부사장은 둥펑자동차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으며, 2018년부터 병기장비그룹 부사장직을 맡았다.
중국병기장비그룹은 중국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10대 국유 방산기업 중 하나다. 전신인 병기공업총공사는 1999년 7월 병기장비그룹과 병기공업그룹으로 분사됐다. 현재 병기장비그룹은 반테러 장비 연구, 장갑차 설계·제조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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